요조 장강명의 팟, <책 이게 뭐라고>에서 소개된 책 내용을 듣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어릴적, 할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것 같다고해서 미리 뵙고 오고, 가족모두 인사를 나누는 것을 몇번 반복하다가 보면 정말 어느날은 임종을 맞으셨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에는 오히려 병원에서 호흡기 달고 누워있다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더이상 소생하지 않는 임종이 많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수명이 늘어나고 죽음의 일시마저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나, 정작 죽음을 예감하고 준비하는 일은 드물어졌다는 작가의 말에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인다.
어떻게 살것이며, 생의 마지막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어떻게 임종을 맞고, 사랑하는 시람들과 어떤 작별을 준비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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