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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반부부터 참기 힘든 답답한 마음이 들었는지 콕
찝어서 말하기 힘들다. 이 책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출간됐기 때문인가.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주인공의
모습이 구시대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폭력을
사랑의 일환으로 포장하며 그래도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는 식의 전개도 이제는 진부하고 거북하다.
언젠가는 변할 수밖에 없는 한낱 감정에 목을 매고 사랑
앞에 자신의 모든 것들이 무방비하게 흔들리도록
내버려두던 은서를 이해하게 되는 날이 오면 그때 다시
읽겠다. 휘몰아치는 감정과 여운에 북받쳐 울고 싶어서
집어든 책인데 지금의 나로서는 기분이 그저 답답하고
축축해서 숨을 아주 크게 들이쉬고 내뱉고 싶다고
해야하나
마음에 드는 구절들은 꽤 있었다. 아무것도 그립지
않으니 마음이 지옥이라는 말 같은.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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