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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알약

프레데릭 페테르스 지음
세미콜론 펴냄

진한 커피와 함께 읽기 권하는 그림책이다. 내가 주문한 케냐가 진하게 내려져서 신맛보다 쓴맛이 강해서 하는 말이 절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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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논칼라가 전하는 강한 블랙의 향기에 담겨 온전하게 내 가슴과 머리를 적신다. 소설책으로 나왔다면 엄청 지루했을 것이라는 어떤 분의 서평에 약간만 동감하며 거칠면서도 섬세한 작가의 그림체에 취하고 그의 이야기로 내 마음은 푸른 파도가 휘몰아친다.
2019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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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그대의 차가운 손]은 건조한 숨을 내뿜는 소설이다. 내게 '건조하다'는 겨울과 함께 차가움을 연상시키고, '숨'은 살아 있는 것들은 숨결이 있고 그 숨은 따뜻하다까지 이어진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차가움과 따뜻함, 98%정도 상반된 열을 함께 먹은 36.5도씨쯤 되는 소설이다.

소설책을 덮은 후 이유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없고,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버린 현실아래 처음 본 여자의 뜬금없는 '왜'라는 물음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는 그리고 오래전 부터 그이지만 그가 아닌 '껍데기'를 탈피하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누군가가 되는 주인공(들)에게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 할만큼 강하게 붙잡아 나와 단단히 하나같은 껍데기에서 탈옥하고자 하는 열망을 조심스레 가늠해본다.

그대의 차가운 손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19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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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편의 새에게 보내는 곰의 편지와 그림으로 구성된 그림책,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그리워하다', '애타다', '보고싶다' 이런 마음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위로같은 책이다.
#그림책추천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고티에 다비드 외 1명 지음
모래알 펴냄

2019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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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우리 사랑하고 꿈을 꿔요. 근거 없는 확신들이 가져다주는 행복에 잠시 취해 보는 것도 괜찮아요... 스스로 한두번쯤은 눈감아 주세요.

아침의 피아노

김진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19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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