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전엔 ‘고통이 없으면 좋은 거 아닌가?’ 생각했다. 어느 날 CIPA(선천적 무통각증)라는 질병을 드라마에서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에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도 몰라 대부분 일찍 죽는다고 봤다. 또, 고통이 없으면 행복도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봐서 그런지 이 책이 끌렸다.
신체적이던 정신적이던 누구나 느끼는 고통이라는 감각을 교단, 기도회와 엮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이 말로는 표현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주제가 있었고, 스펙터클했고, 지루하지 않게 빨리 읽어내려갔다. 주제가 다양한 만큼 책을 덮고 나서도 생각해 볼거리를 많이 남겨줬다.
분위기도 좋았다. 이 책의 분위기.
줄거리를 보았을 때 그 감정 그대로 책을 펴면 글씨체나 외자의 등장인물 소개, 목차 등 책이 주는 전반적 분위기가 내용과 어울려 끝까지 더 압도되어 읽었던 것 같다.
새롭고 독특한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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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시간?공부하면 그 분야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다고 했나 무튼 그 말을 듣고 영어를 공부해 영어 선생님도 했었고 (교육업) 일에 몰입하고 사업도 하시는 작가님의 에세이이다.
일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후반부에 사랑에 대한 것도 일부 나온다.
초반 부분을 읽으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얘기해줬고 작가님의 어머니의 말씀도 하나하나 담고 싶었다.
단조롭거나 남들 다 하는 얘기가 별로 없었다.
일반 여행이나 순례길만 생각해봤는데, 비즈니스 트립에 대해 알게되었다.
표지도 예쁘고 마침 카페 전시를 하는 마지막 주에 읽었는데 고민하다 못갔는데 아쉬웠다.
또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48 '슬럼프'
일정 궤도에 오르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기술이 있다. 게임을 쉽고 빠르게 이기도록 도와주는 명령어. '치트키'가 달라진 거다. 난 그 코드를 새롭게 찾아내야 했다. 일정 궤도에 올라오면 언어가 달라진다.
p150
사람은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고 믿어야 즐거운 마음으로 복종한단다.
"사람이 항상 이득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기는 어렵단다. 만약 그런 상황에 있을 수 없다면 딱 한 가지만 지키렴. 그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같이 슬퍼하려무나. 그들이 어려운 처지에 처했을때 최선을 다해 돕고, 피해를 당하는 일을 최소화해 주려고 하며, 매 순간 네가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리더는 '그들과 동행하는 자'란다."
234 감사함이 사라지는 순간, 네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으니 정신 차리라고.
감사함이 사라지고 내 안에 허영이 낀 순간
p280 밝음지수
난 이 지수가 10점 만점에 7점 이상 되지 않는 친구는 개인적으로 다신 만나지 않아. 경영을 잘하는 친구들은 스마트하진 않더라고. 오히려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는 것 같아. 그런데 밝아. 본인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인정한 친구들이지.
"아, 이건 내가 잘 못하는 영역이니까... 김 부사장이 알아서 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에서 벗어나 우리가 되어 함께 가는 방법을 알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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