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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한수희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스무살 즈음 나는 당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다는 학생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피끓는 사랑을 하지도 않았다. 내면에 웅크린 자아를 찾아 인도를 여행하거나 전국을 걸은 기억도 없다. 불행했던 어린 기억도 없고 예술에 소질도 없어서 그네들이 겪은 큰 방황도 없었다
그런 것들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닌 것일까? 그런 것들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일까? 장담컨대 아니다. 그런 것이 없어도 나 역시 나만의 이유로 아프고 힘들고 때론 눈물을 흘리고 혹은 웃으며 하루 하루를 살았다. 그뿐이다. 이런 삶도 존중받고 존경받을 수 있다.
다만 ...
젊었을 때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장년기에는 신념이 있어야 하나, 늙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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