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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시차

룬아 지음
MY(흐름출판) 펴냄

읽었어요
원래 에세이 잘 안읽지만 추천받았으면 읽어서 감상을 조금이나마 들려줘야 할게 아닌가... 그래서 읽게됨
무거운 글이 아니어서 술술 잘 넘어간거, 같이 실려있는 사진들이 아련하고 반짝이는 순간들을 잡아낸 감성적인 느낌.
한 사람의 생각의 일부를 옅보는 기분
사람이 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경험을 하는게 아니고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느끼는게 다 다르니 에세이는 그런 점이 즐겁다고 생각함.
우울증이 심했을 때 '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같은 소리 들으면 정말 진절머리나고.. 그래서 어쩌라고 나를 대체 할 수 있는 사람은 무수히 많은데 같은 생각 많이 했다 딱 맞는 표현을 몰라서 한참 헤맸는데 이 책에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표현이 있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안나지만...
예쁜 돌을 골라 주워와서 이름붙이면 그 돌이 이제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아주 특별하고 소중하게 된다고, 그 특별한게 천지에 널려서 발에 채인다 이런 비슷한 표현. 다시 생각 할 때마다 걸려 넘어진다.

추천해준 지인은 작가가 우울했다가 아주 밝았다 이상한사람 같다고 했는데(내가 기복이 심한 사람이라고 정정해줌) 그건 작가님이 비록 정제된 글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표현을 다 해서 그렇게 보였던것 같다.
사람이 어떻게 항상 밝거나 항상 우울 할 수 있겠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인데.. 저런 사람이 있으니 우울증 앓는 사람은 항상 우울해야되고 뭐 재밌는 일 있어서 웃으면 우울증이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거겠지.
그 외에도
작가님이 나이 먹고 결혼 이후에도 뭔가 계속 시도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2019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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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

@ffindindyw41

마지막 글쓴이의 말중에 발가락-목욕탕 얘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직까지 우울증이라고 하면 스스로 이겨내라고 하는 사람, 의사도 아니면서 약이 중독성이 어쩌고 하는사람.... 진짜 별별 사람 다 있어서 절대 우울증이라고 안하고 그냥 증상만 얘기하는데 반응이 확연하게 다르다

우울증이라고 불면만 있는게 아니라 과수면도 있는데 이건 정말 증상 얘기해도 이해 못하는 사람 태반이고 그냥 감추고 살아가는.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읽었어요
2019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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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

@ffindindyw41

2중의 밀실트릭이 인상적
여기저기 떡밥을 많이 뿌려서 다 회수해간다!
화자를 노린 척 한거는 마지막까지 몰랐다
학생이 자위한걸 훔쳐본 새끼가 나쁜건데 그걸 ‘여자애들이 사수해야 하는 것’으로 묘사한게 별로였음

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창해 펴냄

읽었어요
2019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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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

@ffindindyw41

결말이 아쉬웠다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해냄 펴냄

읽었어요
2019년 6월 2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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