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는 나랑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같다. 이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이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학생이지만, 밑바닥을 들여다 보면 똑같이 느끼고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고민하는 같은 세상 사람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뭔지모를 동질감이 느껴졌다. 책 뒤편에 보면 지승호 전문 인터뷰어가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책이야기면서 동시에 사람 사는 이야기다. 삶과 책이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어 둥둥 떠 있는 많은 독서일기와 달리, 이 책에서는 삶과 텍스트가 잘 어우러져 있다. 그녀의 글은 튀는 것 같으면서도 사려가 깊고, 적극적인 듯하면서도 수줍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