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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보약
나카지마 타이코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전에 라디오 건강 상담 코너에서 심장 질환이 있는 상담자가 지금 먹는 약을 평생 계속 먹어야 하느냐며 불안한 듯 의사에게 물은 적이 있다.
선생님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노안 안경 같은 거라 생각하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무언가에 기대서는 안 되고 원래는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는 콘택트렌즈나 머리 염색, 아말감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것에 기대어 살아가면서.
"직접적으로 물어보신 건 처음이지만 환자분들은 무심코 보겠지요. '의사인데' 하는 생각도 드실 테고요.
"그렇지만 의사 선생님도 사람이니까요."
아무 문제도 없는 사람은 없답니다. 몸은 늘 변화하고 있어요."
"변화..... 인가요, 병은?"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변화니까요. 자신의 일부이기도 하죠."
그래서 선생님은 원형탈모증이라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거구나. 마지막에 겨우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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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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