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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걸리버의 여행을 통해 사회를 풍자한 소설.
책 전체에 걸쳐서 걸리버는 굉장히 많은 섬을 모험하는데, 어려서 읽은 책에는 그 중 소인국(릴리풋) 이야기만 있던 것 같다.
지난번에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을 받았었는데, 마침 집에 있길래 열심히 읽었다.
전체적인 감상으로는 뭐랄까.. 작가가 여러 이상향을 그려두고, 그것들을 하나씩 보여주는 것 같기도하고, 어찌보면 그냥 하나씩 꼬집어서 풍자하기위해 섬들을 하나씩 디자인 한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뒤로갈수록 좀 지루했는데, 아무래도 항상 같은 포지션으로 풍자만 해대서 그런 것 같다.
특히 맨 마지막 섬인 푸이눔 이야기는 굉장히 별로였다.
작가는 푸이눔의 생활을 묘사하면서 그 시절 영국이 굉장히 별로라고 끊임없이 얘기하는데, 되게 "너넨 다 틀렸어!!"라고 지적만 하는 것 같다.
1700년대 소설이니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만, 내 눈에는 이상향으로 설정된 푸이눔의 사회도 딱히 좋아보이진 않았다.
푸이눔의 세상이 지난번에 읽은 멋진 신세계의 모습과 유사해서, 이 작가가 당시 영국사회를 까내리고 싶은건지 아니면 칭찬을 하고싶은 것인지 햇갈릴 정도였다.
굉장히 기념비적인 작품이고, 모두가 한번쯤은 살면서 읽어볼만한 것 같지만, 내 눈에는 좀 별로였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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