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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니, 선영아

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사랑이라니, 선영아
그 말에는 느낌표가 혹은 물음표가,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문장부호가 어울릴까.
책을 덮고 그 어떤 문장부호도 필요하지 않는 그저
'사랑이라니, 선영아.'가 가장 적합했음을 느꼈다.

이리도 무거운 사랑을 그들은 가볍게 그저 술 한 잔과 함께 내뱉는다. '나'에 대한 확장과 수축의 시간들, 사랑이다.
2019년 3월 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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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서가명강 시리즈.
늘 의학 분야의 에세이를 좋아했기에, 고민 없이 담았다.

누구나 마주하지만, 가장 대두되지 않는 주제가 죽음이라는 저자의 말이 너무 와닿는다. 많은 죽음을 보고 겪는 법의학자는 그 순간들을 어떻게 쌓아가는지, 어떤 생각을 정립해나가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깊은 생각에 잠기는 밤.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2019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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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으려 꺼내든 책이지만, 생각보다 무게감 있는 글들에 놀랐다. 글 자체는 짤막하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저자가 오랜 시간 생각하고 정성스레 써내려갔음이 보인다. 느껴진다.
한순간 쓰인 책이 아니다. 책을 위해 쓰인 글이 아니다.


반려견이 있어서일까. 저자의 삶이 무탈하지 않아서일까. 꽤나 깊은 여운으로 만족한 책.

무탈한 오늘

문지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2019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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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파, 아니 가슴이 콱 막혀 눈을 질끈 감고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쳐보며 읽어낸 소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나는 무너져 내렸다.

서로에게 가닿지 않는 마음이 어디까지 비참해질 수 있는지, 얼마나 처절한지.

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19년 7월 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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