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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아 떠난 남자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 지음
청미 펴냄
읽었어요
한 편의 동화 같은 소설이다. 자기계발서 성향을 띄기도 한다. 담담한 문장들로 이루어진 잔잔한 소설 속 울림을 기대하고 읽은 책인데, 예상과 달리 지극히 동화적이고 교훈적인 면을 띈다.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빛깔의 깃털을 지닌 새는 닿는 곳마다 봄이 온다. 척박한 땅에서 풀들이 자라고, 나무는 꽃을 피우고 날씨는 온화하며 봄의 향기를 담은 산들바람이 분다. 그리고 남자는 오랫동안 오지 않은 봄을 찾아, 그리고 봄을 불러오는 마법의 새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남자의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말 속에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고, 남자는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남자는 매번 교훈을 깨달아 마음 속으로 되뇐다.
이런 과정들이 작위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그 말들 속에 얻는 것이 많았다. 아직도 그 책 속에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적어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밖은 보지만, 봄은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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