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석판사의 미스함무라비.
드라마화 되었던 소설이다.

젠더권력차이에서 오는 여성을 향한 성폭력.
아무래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속이 시원해서 !
남성 작가인데도 이렇게 여성인 내가 하고싶은 말을 대신 해주실 줄 몰랐다.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미필적 고의에 대한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시민배심원 1번 할아버지가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의견을 바꾼 부분은 꽤 감동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박차오름 판사를 응원하면서도 답답해하는 내 모습이 현대사회 소시민의 모습인 것 같아 부끄러웠다.

법알못인 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

작가의 유년을 닮아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소설들.
작가뿐 아니라 나의 삶도 스며들어있는 듯 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소설에 공감했기에 이 책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이닐까.

참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책이었다.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이 나였던 것 처럼 기억된다.

감정을 잃어버린 윤재가 감정을 찾아가는 이야기

평범한 성장소설 같으면서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졌다. 원래 영화로 만들려던 스토리라던데 그래서인듯 하다.

마지막에 곤이가 윤재를 보며 울부짖을때 하는 말은 눈물이 난다.

뻔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영화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