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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판을 타고

윤고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현실의 사회적 문제, 권력자의 횡포를 잘 드러냄.
아이들의 시선이나 사랑 같은 감정으로 포장해서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전체적으로 강약 조절에 능숙했던 소설.
꿰뚫는 문장이나 풋풋한 이야기는 덤.





“순하고, 약하고, 누군가를 잘 믿는 건 실험대에 올라가기에 수월한 조건들이었다.”
2018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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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새는달

@3tekyncpwyid

심심할 듯 싶지만 감칠맛 돌고
소박해 보이지만 깊은 맛이 났던 책

짧은 호흡으로 부드럽게 이어져 술술 읽히는데
동시에 엄청나게 다양한 것들이 느껴졌음
기쁨 슬픔, 나에 대한 고민 삶에 대한 고뇌...

특히 짧은 글 속에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관계,
특별한 서사를 능숙히 담아내는 것 같다고도 생각

여러모로 읽는 내내 즐거웠음





“어머니의 말처럼 세상에 이런 게 있을까 싶은 것들을 상상하며 늙어갔으면 좋겠다.”

베개를 베다

윤성희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8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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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아이히만이 있고, 우리 각자는 아이히만과 같은 측면을 갖고 있다는 말을 하려던 게 절대 아니에요. 내가 하려던 말은 오히려 그 반대예요.

그 사람 행동에 심오한 의미는 하나도 없어요. 악마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고요. 남들이 무슨 일을 겪는지 상상하기를 꺼리는 단순한 심리만 있을 뿐이에요.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 물론 악 자체는 악인에 의해 기획된다.
그러나 그 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사람들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들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가 진짜 바꿔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분은 십대 노동자 문제를 놓고 삼십 분 동안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르면서 아는 것처럼 얘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십대 노동자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197X년, 한국은 죄인들로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죄인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이성과힘 펴냄

2018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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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새는달

@3tekyncpwyid

여행지에서 제3자로만 남으려 하는 여행객들.
마찬가지로, 재난에 있어 제3자로만 남으려 하는
재난의 구경꾼들.

하지만 여행지란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고,
재난에 있어서도 완벽한 타인은 없음.





“세상에는 하인리히 법칙을 믿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의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는 작고 작은 수백 가지 징조가 미리 보인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재난의 발생에 주목한 것일 뿐, 재난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규칙이 있을 리 없다.

재난은 그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다. 우연이라기엔 억울하고 운명이라기엔 서글픈, 그런 일.”

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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