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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섹스
알랭 드 보통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나에게 섹스란 환상이었고 환상이고 환상일것이다.
섹스는 환상일까 현실일까? 아니면 또 다른것일까??
무경험자들에게는 섹스는 환상이다.
포르노 등을 통해 봤든 들었든 경험(여기서 경험은 한거다!!)해보지 못했기에
환상일것이다.
배우자나 연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섹스는 어떨까? 현실일까??
그 어떤 관점에서도 섹스를 무분별하게 하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때로는 법적으로 용인되지않는다. 다시 말해 반복된, 한사람과의 관계만을 지속할 수 있다.
반복은 (보편적으로) 지루함을 몰고 온다. 또, 지속적인 관계라는 건 섹스가 같는 자유분망하고 격정적인 요소들과 상반된 행동들을 수반할 수 있다. 그래서 섹스는 어느 순간 ‘현실’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섹스가 불가능한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질까??
경험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그들이 느끼는 1차적 감정은 집착,증오,체념 등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국 ‘불가능’ 자체로 그들을 끌어내리기 때문에 현실이다.
섹스가 가능하고 어떤 제약에도 얽매이지 않은 사람들은?
이건 생각 많이 해봤는데... 답이 없다. 현실이며 환상이지 않을까..
섹스가 가능하지만,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은?? 섹스를 대체할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을까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섹스가 아니더라도 그 욕구를 해소할 방법들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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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현실을 환상으로 바꿀 수 있는가?다.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섹스는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이고, ‘신혼 3년 딱 좋다. 아니다 1년이다. 아니다 6개월이다’....... 물론 좋은 경우도 상당히 많겠지만, 대부분은 아니다.(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섹스가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유 중 하나는 어렸을 적 본인만의 부끄러운 경험이던지(자위행위, 패티쉬 등) 남 보여주기 힘든 요소들을 나를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 ‘들어냄’에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에 가장 은밀한 욕망을 전부내보이기보다는 '온건한'욕구만을 드러내고 그에 만족한다.
그렇다면 본인의 무의식에 숨겨져 있는 ‘패티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관계면 어떨까?
이는, 실제로도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스타킹, 제복, 욕, 로퍼, 시계 심지어는 고무 끈]까지 결핍을 채워주거나 그립고 '선'한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것들로 별다른 애무 없이 분위기 없이 성적흥분과 쾌감을 유발한다.
자신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무의식을 자극하는 방법. 나쁘지 않은 방법인거 같다.
이 말고도 생각해볼만한 물음을 많이 던진 책이였다.
왜 성적취향은 생물진화학적 근거와는 상이하게 발현되는가? [왜 사람들 마다 다른가?????]
포르노가 ‘선’ 영향을 미치려면 어떻게 변해야하는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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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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