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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책장을 덮는 순간의 그 먹먹한 감정을 온전히 글로 옮기기엔 나의 표현력이 너무나 부족하다. 책 속의 시간은 우리의 믿음처럼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 기억의 순서도, 말하는 화자도 한데 뒤섞여 있다. 처음과 끝은 맞닿아 있으며 결국 모든 것은 경계 안에 자리한 하나의 이야기다. 작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각자가 가진 기억의 무게는 동일할 수 있는지, 각자의 기억이 대립할 때 진실과 거짓을 판명할 수 있는지, 속죄와 구원 혹은 용서는 가능한 것인지. 질문에 대해 하나씩 답해 나가다 보면 마침내 궁극적인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나는, 그리고 당신이 세상을 기억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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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l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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