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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얼마나 했는지와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는 별개라고 생각하는데, 김웅 검사는 필체가 참 좋으신듯해요
사람 사이의 관계와 헤프닝과 여러 행동들을
야생의 여러 현상들에 빗대어 시니컬하게 표현하는데,
그러면서도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끝나갈 때마다 느껴지는 사람냄새가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읽을 때의 상황에 따라, 나이에 따라 마음이 아프게 공감가는 부분들이 더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전 나이가 나이인지라 영민씨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많이 아렸네요 ㅠㅠㅠ
“그래서 세상은 늘 영민 씨 같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과 기대를 훔쳐 가는지 모른다. 횡설수설을 다 들어주던 영민 씨는 가방에서 팩우유를 꺼내 우리 방에 있던 믹스커피 두 봉을 탔다. 팩우유를 흔들던 영민 씨는 더블 샷이라고 말하며 내게 웃어보였다. 청년의 웃음이 그리 무거운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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