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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존 그린 지음
북폴리오 펴냄
읽었어요
데이비스와 나는 별로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심지어 서로를 바라보지도 않았지만 상관없었다고, 왜냐하면 함께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건 서로 마주보는 것보다 더 친밀한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마주보는 것은 누구하고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세상을 보는 사람은 흔치 않다.
데이지가 휴대전화에서 눈을 들지 않은 채 말했다. "정말이야, 훔지. 내가 절대 그런 일 없도록 할게. 약속해."
"네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냐. 인생이란 네 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그렇게 지구와 지구에 사는 생명체의 역사에 대해 연설하고 끝으로 관객에게 질문이 있냐고 물었어. 그러자 뒤에 앉은 할머니다 손을 들고 말했지. '잘 들었습니다, 과학자 선생님. 하지만 사실 지구는 거대한 거북이 등에 세워진 평평한 땅이랍니다.'
과학자는 할머니를 골려 주기로 마음먹고 이렇게 물었어. '글쎄요, 만약 그렇다면 거북이 밑에는 뭐가 있습니까?'
그러자 할머니가 답했지. '더 거대한 거북이가 있죠.'
이제 과학자는 화가 나서 물었어. '그럼 그 거뷱이 밑에는 뭐가 있나요?'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디. '선생님, 이해를 못하시네요. 그 아래로 계속 거북이들이 있는 거예요.'"
나는 깔깔 웃었다. "그 아래로 계속 거북이들이 있구나."
"거북이들만 존나 있는 거야, 홈지. 넌 맨 밑에 있는 거북이를 찾으려고 하지만 그런 건 없어."
"왜냐하면 아래로 계속 거북이들이 있으니까." 나는 영적 깨달음에 가까운 무언가를 얻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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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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