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

- 大冰 -

오랜만에 中国 小说중 보석을 발견. 大冰이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음.
余华의 兄弟에 견줄만 함.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 '오쿠다 히데오'를 연상시킴. 비록 단편이긴하지만 80后세대인 요즘 中国人들의 생각과 삶의 한 단편을 살짝 옅볼수 있음. 책은 총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는데 각각의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야기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바로 빠져들게 됨. 놀랍게도 소설이라고해도 놀랍지않을 특이하고 기이한 이야기가 모두 실화라는 점. 등장인물도 현재 지구촌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실존 인물임.
구체적인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겠음. 내가 꼽은 올해의 책중의 하나로.... 강추.

[유럽의 시간을 걷다]

- 최경철 -

몇해전 유럽을 가기전에 읽고 갔어야 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임. 유럽 건축물을 중심으로 유럽 역사를 양념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책. 미술과 세계사 시간에 잠깐잠깐 들어봤던 각종 건물 양식들에 대해 심도있게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살펴볼 수 있음.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유럽에 가야 보는 재미가 더 있는데...
다음 유럽여행은 가기전에 좀더 많은 공부를 하고 출발해야쥐...

[스노우 맨]

- 요 네스뵈 -

노르웨이에도 이런 작가가 있다니! 세계적으로 천만부 이상 팔렸다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북유럽이 배경이지만 첫눈과 눈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묘하고 정교하게 짜여져서 눈 앞에 숨쉴 틈을 주지않고 펼쳐짐. 끝없이 광활하고 서늘한 눈밭에서 한밤중에 홀로 헤메이는 나를 상상해보면 이 소설을 읽을때 느낌을 알수 있음. 스칸디나비아 대륙의 서늘한 냉기가 나의 폐를 깊숙히 파고들어오는 긴장감이 시종일간 팽팽하게 펼쳐짐.
이야기는 어찌보면 간단한 연쇄살인마와 형사의 이야기지만 그걸 매력적인 캐릭터와 서정적인 서사, 끊임없는 반전으로 이야기로 엮어내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함.
요즘 북유럽쪽 작품이 진주가 많아진 느낌임.
살살한 가을에 한걸음 빠르게 추위와 한기를 느끼 싶다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