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역습>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베스트셀러가 된 <누가 '책'을 죽이는가>(사노 신이치, 프레지덴트샤, 2001)와 <전자책의 충격>(사사키 도시나오, 디스커버리, 2010)처럼 부정적인 말로 선동하는 제목에 반대한 것도 있습니다. 대가를 앞두고 죄스럽지만 이런 책이 사람들로부터 '책방'이라는 것을 멀어지게 만든 죄는 비교적 무겁지 않을까요. 매상이 내려가는 것을 업계와 독자의 탓으로 하고 가능한 노력과 궁리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술집에서 '출판업계는 사양 산업이야'라고 떠드는 어른들도 같은 죄입니다. 어두운 것은 당신의 미래뿐입니다. 제발 책의 미래까지 말려들게 하지 마세요.
책은 형태를 바꿔가면서 앞으로도 저희의 인생을 풍성하게 해주는 존재로 지속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 새로운 형태가 더욱 풍성한 '읽기'를 가져다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다 적지 못한 느낌이 가득하지만, 그러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동료가 늘어나기를 바라며 이 작은 책을 끝내려고 합니다.
당신도 '책방'으로!
-p.243~244
책의 역습
우치누마 신타로 지음
하루(haru)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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