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 나름의 암 치료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기운차게 지내는 것, 행복해지는 것, 그리고 목적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었다.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건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였다. 머릿속에 서서히 형태를 잡기 시작한 계획은 이랬다. 이 광대한 나라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여행하고 내가 교편을 잡았던 십오 년간 내 삶을 그토록 풍요롭게 해주었던 사람들,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내 제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P.14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