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in S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Kim Jin Sung

@vvhfyn3w0l7c

+ 팔로우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가지야마 도시유키 지음
북스피어 펴냄

책의 뒷면은 물론 인터넷 서점애 재공된 자료에, 1613년 런던에서 (잘못) 출간한 ‘간음 성경’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너희는 간음하지 말아라’는 부분에 실수호. not을 빼버린 책이라는데, 이 설명을 읽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책이 글로벌하고 월드와이드한 고서를 다루게 될 것이라 생각할 갓이다. 그런데 이건 솔직히 낚시인게, 이 책에서 다루는 고서 대부분은 일본에서 발간된 책이고, 저 ‘간음 성경’은 책의 맨 마지막 챕터에서나 등장할 뿐 아니라, 그 배경도 서양이 아닌 홍콩(의 암흑가)일 뿐이다. 기대했던 것 만큼의 책이 절대 아닌데다, 뭔지도 잘 모르겠는 일본의 고서에 얽힌 얘기를 더 해야 함은 물론, 중반의 ‘한국여행’을 다룬 챕터는 아지간한 한국인들에게 몇 가지 기분나쁜 요소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별 4개를 남기는 이유는, 끝까지 읽을만큼의 재미는 있었어서.
P.S.: ‘간음 성경’ 나오는 마지막 챕터가 다른 부분들에 비해 유별나게 튄다. 묘한 그로테스크항으로.
2018년 1월 30일
0

Kim Jin Sung님의 다른 게시물

Kim Jin S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Kim Jin Sung

@vvhfyn3w0l7c

히가시노 게이고로 보기에는 딸리고, 그냥 후던잇으로 보기에는 평작 이상. '1막에서 총이 나오면 나즁에 쏴야 한다' 식의 명언이 떠오름.

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2019년 10월 8일
0
Kim Jin S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Kim Jin Sung

@vvhfyn3w0l7c

일부러 만들어낸 것 같은 '21살의 여성 우체부'를 탐정 역의 주인공으로 삼아, 라노베 계열로 나오기에는 너무 어둡고 무거운 상황이 등장하는 것 아닌가 싶기까지 한데, 끝까지 읽어보면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부터 깔고 들어가는 설정 '우체부는 배달집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부터가 이미 스릴러 10편은 나올만하다. 하지만 너무 과장이라던가 억지라던가 굳이 길 필요 없는데 길다던가 하는 부분들이 종종 등장하는 게 아쉽다.

우편배달부 하나키 토우코가 훔쳐보다

니노미야 아츠토 지음
출판미디어 율 펴냄

2019년 5월 23일
0
Kim Jin S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Kim Jin Sung

@vvhfyn3w0l7c

30살의 승려가 화자이자 주인공 역할을 맡고, 극단적으로 세상을 밝게 보는 & 어둡게 보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추리하는 소설. 양극단의 남매 중 먼저 추리하게 되는 인물의 내용을 완전히 뒤집는 식으로 전개되는, 그럭저럭 읽을만한 4편짜리 단편집이다.

도연사의 쌍둥이 탐정일지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2019년 5월 22일
0

Kim Jin Sung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