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의 출판사에서는 ‘굉장히 센 책’(그로테스크 등)으로 소개하며 내놓았는데.. 세월이 너무 지나서인지, 내가 이상한걸 너무 많이 접해와 무뎌진 덕분인지, 그렇게까지 막 심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 단편집의 첫 단편은 전개해나가며 하나씩 하나씩 (배경을) 벗겨내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고, 마지막 단편은 쓸데앖이 세심한 디테일 묘사가 꽤 셌다. 표제작 ‘유니버설... 지도...’는 화자의 시각에서 보고 서술하는 방향과 내용 모두 괜찮았다. 구할 수 있다면 힌번쯤 읽어볼만한, 추리 호러 등이 믹스된 단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