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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싫어하는 두 가지 감성이 있는데
첫 번째가 일본 특유의 찔찌리 병신 남자 주인공 감성이고
두번째가 한국 근현대소설의 우중충함이다.
첫 번째 케이스의 대표주자는 <에반게리온>의 신지,
<진격의 거인>의 에렌,<도쿄구울>의 그 하얀머리 임모탄,
<아이엠 히어로>의 총 든 띨빠구. 써놓고 보니 띵작이라고 하는 것밖에 없는데 보면서 진짜 주인공들 박살내고 싶어서
악의 세력들을 응원했다. 이 특유의 병신 남자 주인공을 넘어선게 <강철의 연금술사>였고 유일하게 인정하는 만화.
두 번째 케이스는 그냥 한국문학 아무거나 집어들면 볼 수 있는
우중충함이다. 우중충한 분위기 다른 매체에서는 정말 좋아하는데 유독 여기서만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
그 우중충함을 넘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운수좋은 날>, 김동인 선생님 작품들 특유의 유머, 마지막이 <혼불>이다.
<혼불>은 단어, 표현 하나도 안 놓치면서 10권을 그냥 후루룩 보게 만드는 그 흡입력이 진짜 최고다. 본 지 시간이 좀 흘렀음에도 여전히 개인적 기준에서 한국소설 중에 제일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P.S 혹시 이런 감성을 뛰어넘을만한 근현대문학이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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