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는 다정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만 만 쓸 수 있는 말인 것처럼 느껴져. 아주 친밀하고 따뜻해."
나는 그녀의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건 수영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그 단어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냥 관용적인 표현일 뿐이었다. 돌이켜보면 정말 다행스럽게도, 나는 그녀에게 그런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에게 다행스럽다는 의미가 아니라, 순전히 나에게 다행스럽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그 단어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내 판단이야말로 완전히 틀린 것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