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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이 책으로 토론을 했을 때, 반응들이 되게 재미있었다.
남자들의 경우는 (나를 포함하여) 여성문제를 조금은 이해했다는 반응이었고.
여성들의 경우는 읽기 어렵다는 말이 있었고, 통쾌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내가 중점적으로 본 것은 읽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는데, 너무나 남성 위주 사회가 당연해서 여성위주 사회를 구성한 소설구조가 잘 안읽혀진다는 것이다.
특히 저학번 여학우들이 이런 발언을 많이 했었는데, 그정도로 남성위주사회가 교육에서부터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만일 남자들에게 여성문제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 책보다 <82년생 김지영>을 추천하기 바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도 그랬고 토론에 참석한 남학우들이 여성들이 느끼는 만큼 남성들이 불쾌하거나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린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책에서 맨움의 조신함을 위해 성기를 감싸는 것은 브레지어의 미러링인데, 우리는 브레지어를 안해서 저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차라리 어떤 프로그램에서 했던 것 처럼 브레지어를 실제로 입혀보고 다니게 하는게 훨씬 더 여성들의 불편을 이해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꼭 여성주의 담론이라는 점을 배제하더라도 책 자체가 구성이 탄탄해서 읽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만일 주위 남성들에게 여성주의에 대해 말하기 위해 추천할만한 책인지..? 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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