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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을 권리
데이비드 프레인 지음
동녘 펴냄
읽었어요
정시 근무자라도 되고 싶은 나에게 정시 근무자이길 포기한다는 이 책은 처음에 사치라고 생각했다
처음 몇장을 넘기면서 일에 대한 개념이 뒤흔들렸고 다 읽고 나서는 지금 당장 나에게 가장 필요한 논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며 단순히 근무시간 축소만이 아닌 인간답게 살기위한 사회적 정책적 논의와 개혁에 동감했다 거지같은 현실 때문인지 작가가 보여주는 이상향을 상상하며 동화책 혹은 판타지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 읽고나면 열심히 성실히 일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어른들만의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기대는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내 삶이 당장 변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똑같이 월급받고 지하철타며 출퇴근하겠지만 내 머릿속엔 이미 인생의 방향이 서서히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당장은 현실성 없어보이고 특히나 가정을 둔 한국 유부남에겐 명쾌한 해답을 주진 못하지만 일에 대한 개념을 바꿔주고 진지하게 나를 위한 행복이 무엇인지 살짝 힌트를 받은 기분이다
작가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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