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라는것이 참 난해하고 어렵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건지 찾아내보려고 하는 숙제같달까.
그래서 시집 읽기는 거의 포기 ㅋㅋ
그렇게 시를 멀리할때쯤 접한책이 '시를 잊은 그대에게'였다.
이렇게 얘기하듯 시를 풀어주면 참 좋겠다 했는데
바로 그 작가의 신간에세이가 나왔다길래 사서 읽음.
각 편마다 다 좋은데 특히 4편 '서른에서 마흔까지'는
최승자의 시 '마흔'부터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등 각종
시와 노래가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이렇게 요약했다.
'옛날을 아무리 보내려 해도,
옛날은 가는게 아니고, 이렇게 자꾸 오는것이다.
내가 떠나보낸것도 아닌데 세월이 갔던것처럼
내가 오라 아니 해도 자꾸 오는것이 옛날 아니던가.
이것이 서른과 마흔의 결정적 차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