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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우리가 있었다

정현주 지음
중앙books(중앙북스) 펴냄

읽었어요
라디오를 즐겨 들어서 그런지 라디오 작가들의 책도 좋다. 정현주 작가는 처음 책으로 만나는건데 담담히 읊어주는 기분이다.

장이 끝날 때마다 주제와 비슷한 영화를 소개해 준다. 제목도 들어본 적 없는 영화들을 소개시켜주는데 하나같이 내 스타일이다. 꼭 찾아서 볼테다.

내 주변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 그래도 읽으면서 계속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맛있는 걸 먹을 때나 좋은 것을 볼때 항상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친구들 단톡방이 있다.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취업을 했다. 작년에 가장 힘든 시기가 겹쳤었는데 톡방에 울분을 토하는 게 하루을 정리하는 일과가 됐었다. 그리고는 다들 맨 마지막에 항상 이런 말을 했다. 그래 나같은 거지같은 삶이 여기 세 개나 더있네 외롭지 않으니까 내일도 버티자. 우리는 '힘내 괜찮아 질거야' 이런 말보다 서로의 이야기로 공감을 하면서 위로하고 위로 받았다.

나한테 해주는 말 같아서 위로가 된다. 내가 받고 싶은 위로이기도 하고 내가 해주고 싶은 위로이기도 하다. 내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행복이 불안한 이유는 끝이 있을것을 알기에..

'네가 좋으니까 나도 좋다. '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하고 행복했던 책. 마음이 아픈 뇽이에게, 이직을 고민하는 술에게, 취업준비중인 밀에게, 일 때문에 피곤한 졔에게 거기에 내가 있다고 우리가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내가 받은 치유를 나눠줘야징

170112
2017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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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마

@bearcc98

기나긴 여정의 시작.
나가 도깨비 레콘 그리고 나가를 먹는 인간

이 여정의 끝엔 뭐가 있을까
그리고 케이건은 그토록 염원한 왕일까?



종이책으로 몇번 도전하다가 너무 두꺼워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워가지고 완독을 실패했는데 이북리더기 생기면서 드디어 완독!

초반엔 인물 소개같은 부분들이 쪼오금 지루 할 수 있는데 어느정도를 넘어서면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자꾸만 레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나가의 목소리가 대체 어느정도길래?!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혹시 영상미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다면 유툽에 눈물을 마시는 새를 검색해보길 추천! 진짜 그래픽이 압도적이고 나가의 비늘 움직이는게 이런걸까 싶어지면서 책에 몰입도를 한층 더! 올려준다.

24.09.22

눈물을 마시는 새 1

이영도 지음
황금가지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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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마

@bearcc98

드라마는 보지 않고 책부터 시작
난해한 과학용어들이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럼에도 흡입력이 미친 책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우주에 있는 또다른 외계 문명에 대해 말한다. 그 외계생명체들이 우리보다 뛰어나다면? 정말 찾아낸 목적이 지구 침공이라면?

중간중간 반전들때문에 읽으면서 눈이 ㅇ0ㅇ 이렇게 됐었다. 육성으로 아니! 아니?! 아니이!!? 를 몇번을 외쳤는지ㅋㅋㅋㅋ

읽다가 드라마로 대체!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너무 궁금해서 유투브 검색까지 해봤다.
인간은 아무튼 대단해

24.09.26

삼체 1부

류츠신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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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cc98

우물 안 개구리 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글.
그래서 무사히 황야를 벗어났을까?

꿰맨 눈의 마을

조예은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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