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서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여성스럽다'라는 말을 들을 때, 여성혐오적인 범죄 기사를 볼 때,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뜨겁게 논의할 때마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어요. 한 마디로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왠지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내게 씌우기 위해선 논리적이고, 남자를 싫어하고, 저항적이고, 무언가 사람들을 깨우쳐야만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거부했어요. 그런데 '나쁜 페미니스트'라니? 이 책은 제게 '완벽한 페미니스트'에 대한 편견을 완벽히 깨준 책이에요. 또, 세상을 향한 시선도 엄청나게 넓혀준 책이에요. 저는 이제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저는 페미니스트에요. 저같은 사람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고등학생이 잠깐 짬내서 읽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책이니까요. 꼭 읽어보세요.
읽었어요
6
샐
저는 어른들이 더 이 책을 봤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 공무원 준비를 계속 권유하시는 상황에서 읽으니 공감이..😭
2017년 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