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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정주영의 기업가정신)의 표지 이미지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권영욱 지음
아라크네 펴냄

읽었어요
도전정신. 실천의 추진력에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을 골랐다.

고 정주영 회장님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기타 여러 서적에서 그 분의 예화들을 읽을 때 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었고,
정말 어떤 분인지 알고 싶었다.

제목처럼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사셨던 회장님.

부모님세대에서는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하신다.
경제적인 성장과 더불어 정치적인 성장을 함께 일구셨기에
그 분의 업적만큼은 정말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고,
그런 열정과 패기 속에서 너무 일찍 돌아가신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어떻게 이 모든일을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시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했을까?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갔을까?

정말 놀랍고 놀라운 도전정신과 창조적인 생각은 부러움의 연속이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의 일대기나 사건 사고들은 정말 좋았는데,
단지 약간 버벅거렸던 건
이 책이 너무 사심이 가득들어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주었기에
읽는 내내 이 책을 자꾸 덮게 만들었다.

책은 몰라도 고 정주영 회장님은 정말 대단하셨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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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따뜻한 율무차 같은 책이다.
살짝 쌀쌀한 아침에, 문득 겨울인가 싶은 추위에,
몸이 으스스 떨리는 그런 날에
온 몸을 녹여주며 부드럽게 감싸주는
율무차와 같은 책이다.

달달하면서도 살짝은 텁텁하다.
그런데 그 텁텁함 조차 부드럽게 넘어간다.
호로록 마시고 나면 그 모든 것들이
그저 따뜻함으로 기억되듯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결론은 따뜻함이다. 온정이다.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조심스레 쓰다듬어주고
편안한 목소리로 위로해준다.
별 다른 말은 없다.
그저 그 따뜻함이 내내 나를 위로해주는 기분이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김창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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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신선한 소재.
밋밋한 결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활 속 빌런들의 등장은 꽤나 흥미로웠다.
진짜 있을 법한 사람들을 모아다가 리얼리티 쇼를 하며
궁극적으로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기 위함인 거 같은데,
그러기엔
인물들이 생각보다 평면적이고, 이야기는 짧다.
인물들의 컨셉이 명확한 만큼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의도했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더 좋았을 거 같은데
그 메시지를 휘리릭 던진 느낌이다.

어찌됐든
사람의 이야기라 인물에 좀 더 집중했다면
흥미롭고 독특한 상황과 사건들이 펼쳐졌을 거 같은데,
이야기를 빨리 끝내려고 한 느낌이 강하다.
물론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게 맞기는 하다만
놓치거나 건들지도 않은 이야기가 많은 거 같아서
아쉽다.

탕비실

이미예 지음
한끼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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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상상력 뒤에 숨겨놓은 현실.
그 현실은 어쩔 땐 아픔으로 슬픔으로
그리고 아득한 비참함으로 남아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책의 표지처럼
창백하고도 묵직한 청록색이다.
아무런 꾸밈없이 툭툭 내뱉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입체적이라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단편을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어떤 시대였는지 대략 짐작이 갈 만큼.

그럼에도 생각보다 잘 읽혔고,
그만큼 현실을 잘 녹여낸 소설이다.

극히 드문 개들만이

이나경 (지은이) 지음
아작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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