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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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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이주호 외 1명 지음
걷는나무 펴냄

읽었어요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읽은 거라 그런지
장면장면들이 다 생각이 나고
그로인해 책을 술술 넘기면서 읽을 수 있었다.

오히려 영화에서 그냥 지나치던 이야기들을
책에서 자세하게 풀어줘서 더 재밌고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단지 결말이 영화와는 달라서..
약간의 서글픔이 남지만,
책 나름의 여운있는 끝맺음도 나쁘지는 않았다.

영화와 같이 책도 좋다.
2017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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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초심을 잃어가는 기록이라며 시작하지만, 초심을 잃을 수밖에 없는 사회와 현실, 그리고 사람들을 마주하게 한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잃어가는 초심을 어떻게든 붙잡으려는 마음으로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 편지에 담긴 진짜 마음이 감히 괜찮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라며 위로하기엔 너무나 아프고 힘겹다.

흔히 볼 수 없는, 어쩌면 그들의 희생 덕분에 보통 시민들이 접하지 않아도 되었던 그런 모든 상황과 환경에 앞장서 출동하는 이들에게 어떤 힘도 전해줄 수 없고, 어떤 위로도 건넬 수 없음에 마음이 아프다.

너무 처참한 현실.
그 안에서 더 처참한 피해자들.
그리고 그들을 마주하며 점점 더 말라가는 경찰관.
내가 살기 위해선 그들을 어느 정도 외면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기엔 '그들'이 내 가족이 될 수도, 내가 될 수도 있기에
또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듣는 작가의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그리고 그런 작가의 마음을 매번 배신하는 현실이 밉기도 하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희망을, 기대를 품고 살아가려는 마음에 응원을 보낸다.

이렇게나마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고맙다.
이렇게 솔직하게 진심을 전달해줘서 고맙다.
누군가는 그저 암울한 이야기라도 할 수 있겠지만,
그 암울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놔줘서 고맙다.
이래저래 고마운 책이다.

경찰관속으로

원도 지음
이후진프레스 펴냄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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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도 이쁜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단순히 아름다운 표현이나 단어를 따라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나의 말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 '말 그릇'을 선택했다.

감정이 먼저다.
타인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보다 먼저 나의 감정에 집중하면 그로부터 진솔한 말이 탄생한다.

어쩌면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인정하는 이일지도 모른다.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정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이고 힘든 감정 또한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차분히 받아들이는 사람.
그래서 '말 그릇'이 깊고 넓은 사람.
그런 사람은 스쳐가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말과 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도 나의 말 그릇이 넓고 깊어지기를 바란다.
그 안에 담기는 것과 나오는 것이 모두 아름답기를 희망한다.
보기에 좋고, 듣기에도 좋은 말들로 가득 차기를.

이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매년 나의 말 그릇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말그릇

김윤나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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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거짓도 인간이, 진실 또한 인간이 만든다.
만들어지는 것 중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없는 듯.
어쨌든 인간에게서 출발한 것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어떻게 출발할 것인지.
어떤 것을 품고 살아갈지.

생각해보면 그리 무거운 주제의 소설은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죽은 자의 블랙박스를 요청합니다

세웅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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