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냐옹이
@bolppalgannyaongyi
”그러니 지금도 문화정책이나 문화사 기록에 고집스럽게 나타나는, 오로지 옛 전통에 입각해 ’한국적‘인 것을 정의하고 외국 문화의 영향을 배제하려는 태도를 재고할 때가 되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다. 다양한 사회상을 접할 수 있다는 점 하나, 옳고 그름을 가르기보다 다른 관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 하나. 서로 싸우지 않겠다는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토론 용도로 활용해도 좋은 주제가 다양하다.
이 책은 저자가 한 일간지에 기고한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라는 칼럼을 기반으로 한 책이다. 다소 도발적인 제목적인 제목일 수 있으나, 저자가 머릿말에서 밝히듯 ’이상하고 아름다운 혼종의 나라‘인 한국 사회가 스스로의 혼종적 모습을 고찰하고 하이브리드 정체성이 갖는 잠재력을 제대로 떨치기를 소망하며 정리한 글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인류의 역사와 인류의 발전도 여러가지가 혼재되고 혼합되는 정반합의 과정 아니던가.
늘상 창업가를 대하다보니 혼종(혼합, 융합..)은 늘 머릿속에 맴도는 개념이다. 익숙한 것과 새로은 것의 융합, 물론 운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융합의 결과물인 혼종이 언젠가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종의 표준이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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