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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7일차]
챌린지로 시작한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
전쟁이 끝나고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래리는 400페이지가 넘도록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이젠 나도 모르겠다 싶고, 래리가 진짜 뭔가를 찾을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래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이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515쪽에서 ‘나’는 “결국 내가 등장시킨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 원하는 바를 얻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며 내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사는 삶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겨졌다.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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