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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아틸라 요제프 지음
아티초크 펴냄
읽었어요
32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천재 시인 아틸라 요제프.
가족과 조국을 버린 아버지와, 너무 일찍 세상을 등진 어머니를 등에 지고 살아온 그의 삶이 시로써 펼쳐져 있다.
펜을 무기로 삶과 싸워온 요제프, 이제는 평안히 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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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0
따뜻한 웅덩이에 고인 시간, 허무를 놀다 멈춘 듯하여도 여전히 흘러감을 아는 것은 꽃잎이 지기 때문.
P. 50
다리미질하다 쉬는 어머니가 눈에 선하다. 점점 야위어 간 어머니의 연약한 몸은 결국 자본에 꺾였다. 생각해 보라, 그게 어떤 것인지, 나처럼 가난한 친구여.
P. 57
엮인 게 뭐든 끝에는 풀어져야 하는데, 교만하게 의롭다 자처하는 우리는 무의식 속에 죄인을 감추고 있다. 선율은 달라도 노랫말은 변함이 없다.
P. 85
내가 너를 사랑함은 아이가 엄마를 우물이 심연을 사랑함같이, 내가 너를 사랑함은 방이 빛을 영혼이 정열을 몸이 평화를 사랑함같이, 죽어 가는 사랑이 생명을 사랑함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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