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해안가마을 케이프헤이븐
살인을 저지르고 30년의 복역을 마친 빈센트 킹이 마을로 돌아는다는 소식에 마을이 뒤숭숭하다.
하지만 당시 15살 단짝친구였던 워크는 빈센트 출소가 반갑기만하다. 워크는 빈센트의 연인이자 죽은 시시의 언니인 스타와 그녀의 아이들 더치스와 로빈을 30년간 돌보아왔다.
출소후 워크는 스타를 죽였다는 빈센트의 전화를 받게되고... 마을은 또 한번 살인사건으로 술렁인다.
이 책은 본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시작되어 아직도 진행중인 비극에 휘말린 13살 더치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불과 13살의 나이에 세상 막장과 마주한 소녀
술과 약에 찌든 엄마대신 5살 동생을 지켜야 하기에 스스로 무법자를 자처하는 더치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마지막 반전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등장인물이 많고 관계도 복잡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은 이를 충분히 보상받을 만했고 작가가 왜 그토록 완만한 서사를 쌓아왔는지 가슴을 치며 이해하게된다.
오랜만에 마지막장을 덮고 한참을 생각하게 한 작품이다. 디즈니에서 영상화가 결정되었다는데 더치스역을 누가하게 될런지... 기다려봐야겠다
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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