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으로 힘겨워하던 엄마를 조력사망으로 떠나보낸 딸의 에세이.
책을 열 때마다 나는 울고 있구나
스위스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조력사망제도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법에 따르면, 조력사망을 위해 보호자가 동행하면 '자살 방조죄'가 된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국내에선 불가능한 일이라 먼 타국까지 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아픈 몸을 끌고 10시간이 넘는 비행, 비행 중 화장실 문제, 휠체어 이동 문제, 가는 동안 어떻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떠날 수 없다는 문제 등등 모두가 장애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존엄사협회가 존엄사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만 작가는 이들에 맞서서 싸운다.
📚 한국인이 한국에서, 자기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채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 그것이 엄마의 뜻이었고 이제는 내가 이어가야 할 일이다.(282쪽. '작가의 말' 중에서)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남유하 지음
사계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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