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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아프다.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몇 개의 문장 아래 넘어지고 말았다. 그리움과 부끄러움, 후회가 밀려들었다.
‘다림질할 때도 구겨진 옷을 펴려면, 다 젖어드는 순간이 필요’(33쪽)하다거나 ‘누구도 연습용 인간이 아니잖아. 도울 순 있어도 살아줄 순 없다‘(45쪽)는 말에서 힘을 얻었다. ‘단점은 아무런 힘이 없다. 스스로 걸어 나갈 줄을 모른다. 꺼내어봤자, 더 오래 머물 뿐‘(121쪽)이라는 문장에서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넘어져도 괜찮구나. 충분히 그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후회해도 괜찮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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