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하고 명료하게 작성된 소설은 현재를 살아가는 보편적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와는 다른 사람이나 비슷하고 닮은 듯한 삶을 그리고 있다. 그이며, 퀴어인 한 사람이 엄마와 살아가는 삶. 다른 사람이며, 타인이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는 전혀 다르지 않다. 엄마를 이해할 수 없으나 사랑하고 있고, 짜증내고 있지만 걱정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를 볼 수 있다. 투박한듯 잘 다듬어진 글들의 연속은 더욱 현실적이게 다가온다. 미화하지 않는 마음과 본인의 취약함을 드러낸 생각이 나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여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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