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하필 '한국과학문학상'을 받은 책이 아니었더라면 그냥 그저그런 책으로 기억하고 넘어갔을 텐데, 하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실망을 크게 하고 말았다. 일단 이 책을 고르면서 기대가 컸다. 김초엽 작가의 책을 접하고 SF나 과학 소설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옅어진 후에 과학문학상을 대상으로 입상한 작품이라는 천개의 파랑을 집었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문학상을 받기에는 과학의 요소가 부족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사회고발소설이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전체적으로 같은 소리를 여러 번 반복하는 부분이 많았고 문장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때문에 읽는 내내 완전히 집중해서 읽는다기 보단 뚝뚝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