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늘 놓치기 쉬운 감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사람들은 종종 중요한 말을 미루거나, 지나쳐버리곤 한다. 하지만 달희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진심을 전하는 것,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고,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자주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달희가 저승 우편배달부로서의 역할을 통해 얻는 깨달음처럼, 우리도 매일매일 진심을 담아 살며 후회 없이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교훈을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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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읽고 난 뒤, 장애에 대한 내 사고방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고쿠분 고이치로의 철학적 통찰과 구마가야 신이치로의 삶의 경험이 만나는 지점에서, 나는 ‘책임’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마주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능동/수동 구분을 넘어서는 ‘중동태’라는 언어적 틀을 통해 삶의 경험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특히 장애를 겪는 이들의 일상을 단순히 ‘의지가 부족한’ 상태로 오해하지 않게 만들고,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책임의 감각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장애를 겪는다는 것, 그리고 타인의 삶에 응답하는 것. 이 작품은 그 사이의 간극을 언어로, 철학으로, 그리고 감정으로 채운다. 쉽지 않은 책이지만, 그 어려움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던 깊은 사유가 숨어 있다.
책임의 생성
고쿠분 고이치로 외 1명 지음
에디토리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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