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현정

@wjddls7000

+ 팔로우
샬레트래블북 홋카이도의 표지 이미지

샬레트래블북 홋카이도

손경아 외 1명 지음
㈜샬레트래블앤라이프 펴냄



[샬레트래블북 - 홋카이도]

총점: 4.5 / 5.0
• 내용의 깊이: ★★★★☆
음식, 풍경, 온천까지 핵심 테마는 잘 다뤘지만 일부 정보(특히 음식 가격) 누락이 아쉬웠음.
• 가독성과 문체: ★★★★★
읽는 재미가 있고 정보도 무겁지 않게 잘 정리되어 있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히는 책.
• 비주얼 요소 (사진/디자인): ★★★★★
진짜 음식 사진 보면서 침이 돌았고, 풍경과 온천도 눈에 꽉 찼다. 시각적인 만족도는 최고 수준.
• 독자 공감도 / 전달력: ★★★★☆
일본이라는 친숙한 문화권 덕분에 정서적 거리감이 적고 더 정겹게 다가옴. 다만 일본 문화의 한 축인 ‘덕후 문화’가 빠진 건 아쉬움.



총 정리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나는 진짜 동양풍을 좋아하는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홋카이도의 풍경, 음식, 온천—all in one으로 내 취향을 정통으로 저격한 여행 책이었다. 특히나 점심시간 무렵에 책을 보는데 음식 사진들이 너무 맛있게 찍혀 있어서 입에 침이 고일 정도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부 음식 사진에 가격 정보가 빠져 있었던 것. 하지만 대부분은 가격이 잘 나와 있어서 이건 그냥 개인적인 바람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싱가포르 편을 먼저 읽고 나서 ‘둘이 뭐 얼마나 다를까?’ 싶었는데, 의외로 차별점이 명확했다. 홋카이도는 동양풍의 정서와 해외 특유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더 정겹고 몰입도가 높았다. 한국인이라면 좀 더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이 있어서 더 끌린 것 같다. 특히 일본 카페에 관심 있던 회사 사수 이야기를 들은 직후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져서 ‘운명 같은 책’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당연히 이 책도 사수님께 빌려드릴 예정이다(ㅋㅋ).

싱가포르 편이 ‘와 이국적이다’였다면, 홋카이도 편은 ‘여기 진짜 가보고 싶다’였다. 예쁜 거리, 풍경, 온천,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이 구매욕과 여행욕을 동시에 자극했다. 평소 싼마이 잘 먹는 편인데, 이 책 보면서는 ‘돈 좀 써서 기분 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 그만큼 현지 분위기를 잘 살린 책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건, 일본 하면 떠오르는 애니메이션/덕후 문화 쪽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는 점. 홋카이도 특성상 그 문화 중심지에서 좀 떨어져 있다 보니 어쩔 수 없긴 했지만, 그래도 한두 컷쯤은 있었으면 더 풍성했을 것 같다.

먹을 거 개맛있게 찍혔고, 풍경 개좋았고, 온천도 개좋았다.
이 책의 감상은 요약하자면 이 한 줄로 끝난다.
0

현정님의 다른 게시물

현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현정

@wjddls7000

[단어의집]

표현력: ★★★★☆ — 감각적인 표현이 인상적이고 개성이 드러남

가독성: ★★★☆☆ — 생각 흐름이 자유로워 읽는 데 집중이 필요함

창의성: ★★★★★ — 독창적인 시선과 해석이 돋보임

전달력: ★★★☆☆ — 개인적인 감상이 잘 드러나지만 맥락 전달이 아쉬운 부분 있음



---

서평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단어들에 감각을 담는 방식'이었다. 나는 그런 글이 인상 깊었다. 작가는 자기 세계를 쓰고 있었고, 그 안에서 나는 새로운 탐험 같기도 하고, 반대로 하나에만 몰입하게 되는 답답함도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난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와중에 떠오른 건 '사람마다 필체가 다르다'는 감각이었다. 그림체가 좋아하는 것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듯, 필체도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글을 쓰는 방식, 단어 선택, 문장 구성—all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했다. 예체능 계열이 가독성보다는 감각 중심이라는 말처럼, 글도 그런 면모가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왜?'라는 설명이 거의 없었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어떤 계기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알 수 없어서 작가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훨씬 더 읽기 편했을 수도 있는데, 그냥 멋대로 흘러간다는 인상도 있었다.

내가 이 글을 읽으며 느꼈던 건 결국 하나다. 이해하기 어렵고 멋대로인 글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감각과 시선은 솔직했고, 그래서 오히려 더 매력 있었다는 것.
완벽하진 않아도, 자기 세계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글엔 나름의 힘이 있었다.

단어의 집

안희연 (지은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4일 전
0
현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현정

@wjddls7000

도움되는 글귀는 많았다.
근데 내용이 책이라는 매체에 비해 덜 담긴 느낌이다 ㅋㅋㅋ
그래서 만점주는 사람은 잘 없을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의 가치가 낮아지는 건 아니다.
웃음을 선물하는 책은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심심할 때 읽어보시길!

선바가 애인이 생겼을 때의 심정도 담았으면 좋겠지만 이건 아쉽게도 2019년 책이다.
잘 지낸다면 잘 지낼 것이고, 선바의 말처럼 그냥 민폐만 안 끼치고 신경 안쓰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책에도 나와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건, 답은 도출해낼 수 있지만 질문이 없으면 방향성을 잃는다.

제 인생에 답이 없어요

선바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주 전
0
현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현정

@wjddls7000



[샬레트래블북 - 싱가포르]

총점: 4.5 / 5.0
• 내용의 깊이: ★★★★★
생각 이상으로 디테일했다. 단순 정보 그 이상으로 실용적이고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느낌이 강했음.
• 가독성과 문체: ★★★★☆
정보는 잘 정리되어 있지만, 초심자(특히 싱가포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들이 많아 이해가 더딜 수 있음.
• 비주얼 요소 (사진/디자인): ★★★★★
시각적으로 이국적 풍경이 잘 담겨 있었고, 사진 하나하나에서 여행 욕구가 자극됐음. 마치 게임 속 풍경을 현실에서 만난 기분.
• 독자 공감도 / 전달력: ★★★★☆
싱가포르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정말 유익하지만, 사전 정보가 없는 사람에게는 거리감이 살짝 있음. 그럼에도 감동적이고 인상 깊음.



총 정리본
전혀 기대 없이 펼친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일본 외에 다른 나라 여행에 큰 흥미가 없던 내게, 싱가포르라는 도시가 이렇게 다채롭고 매력적이라는 걸 처음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생활 팁부터 예절, 식당 가격까지 놓치지 않고 적혀 있어서 마치 저자가 직접 현장을 누비며 꼼꼼히 정리해둔 느낌이었다.

게임 속에서만 보던 이국적인 거리 풍경이 사진을 통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고, 아 이 게임은 이 나라를 참고했구나 싶은 장면도 있었다. 실제로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고, 좋은 풍경은 함께 좋아하는 사람과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사진에서 보이는 싱가포르는 정말 색감과 분위기가 다양했고, 건축물들은 내가 사는 곳과는 확연히 달랐다.

조금 아쉬운 건, 나는 사전 지식이 없어서 지역명이나 음식 이름 같은 부분이 와닿지 않았다는 점. 그래도 이 책의 정보력이나 구성 완성도는 흠잡을 데가 없었고, 그래서 별점은 깎지 않았다. 회사 동료가 싱가포르 얘기를 자주 꺼낸 덕에 이 책을 읽은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았고, 완독한 지금은 그 동료에게 빌려줄 예정이다. 또 여행지로는 엄마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도시였다.

“다채로운 색감의 건축물을 구경하고 싶다면, 싱가포르로 가자.”
이 책이 내게 남긴 말이다.

샬레트래블북 싱가포르

김민지 지음
㈜샬레트래블앤라이프 펴냄

1주 전
0

현정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