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놀라기도 하고 가슴깊이 느껴지는 슬픔으로 울기도 하면서 마지막까지 책을 손에 놓지 못했다.
주드가 어린시절 15년동안 세상에서 받은 지독한 상처가 그 후 38년 동안의 그의 삶을 지배하고 고통이 되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해도 그걸 받아들일수 없는 사람이어서 더슬프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고통이 있으면 그걸 붙잡아주는 사랑도 있지만 결국 자기안의 어둠을 이기지 못하는 한사람의 이야기가 처절하다..
주드의 인생이 너무 가혹해서 더는 바닥이 없을거 같지만 그 속에서도 윌럼, 해럴드, 앤디같은 존재가 있어서 그나마 희망을 가질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내가 부모여서 그럴까....해럴드의 고통스러운 고민...살리고싶은 마음과 내버려두는존중 그 사이에서 갈기갈기 찢어지는 부모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유독 해럴드와 주드의 에피소드에서 눈물이 나온다.
어린시절의 경험이 인생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참담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고 슬프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여운이 오래간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