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잃은 부모는 이즈미처럼 앞으로의 다이키를 기억되는 일이 없으니 기억하기 위해 과거로 거슬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도 자식도 서로 다 안다도 하지만 다 알지 못한다.
다이키가 여자친구 그녀를 위해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 말을 했더라도 실행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자신의 그 내재된 욕망, 욕구를 더 억눌렀더라면, 잘못된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무시하고 묻었더라면 정말 행. 복. 한. 가. 족. 이 지속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주체못할 욕망, 욕구, 호기심에 피폐해지고 소위 망하는 것 같다.
이 책 전에 <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을 꽤나 재미나게 봐서 이 책 역시 재미나게 봤다.
옮긴이의 말에서 보니 이 책의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실제이야기가 있다.
옮긴이의 말 p. 341
부모와 자식, 자식은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부모는 자식을 뜻대로 키우기 힘들다.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마사키 도시카 지음
모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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