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님의 프로필 이미지

길섶

@gilseop

+ 팔로우
악마와 함께 춤을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의 표지 이미지

악마와 함께 춤을

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흐름출판 펴냄

나쁜 감정은 잡초가 아니라 '지렁이'다. 이 녀석은 지면 바로 아래에 살아서 땅을 조금만 파보면 끈적거리고 징그러운 모습으로 흙 속을 휘젓고 다닌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지렁이를 역겨워한다. 우리는 꽃만 감상하고 정원에 지렁이가 산다는 사실은 잊고 싶어 한다. 하지만 꽃과 마찬가지로 지렁이도 정원의 일부이며 지렁이가 존재한다 는 건 정원이 번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녀석들이 없어지길 바라는 건 조화롭고 풍요로운 정원이 없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 원을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게 유지하고 싶다면. 이 꿈틀이 주민을 받아들일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당신이 지렁이를 사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P.14
스피노자는 간디나 스토아학파처립 감정 통제형 성인이다 [에티카]의 마지막 부분에서 스피노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모범적 인 인간상을 설명한다. 훌륭한 사람은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화내지 않으며, 누구도 시기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성질 내지 않으며, 누구도 멸시하지 않고, 전혀 오만하지 않은 사람'이며 미움, 분노 시기, 조소, 오만처럼 참된 인식을 가로막는 것들 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p.198
감정 성인은 나쁜 감정을 극복하는 동시에 삶을 사랑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온전히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건 취사선택을 허용하지 않는 일괄 거래다. 사소한 일에서 기쁨을 찾으면서, 사소한 일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수단이다. 당신은 삶을 소중히 여기며 정원의 지렁이를 환영할 것인가, 아니면 삶을 덜 소중히 여기며 지렁이를 쫓아낼 것인가.
p.264
0

길섶님의 다른 게시물

길섶님의 프로필 이미지

길섶

@gilseop

  • 길섶님의 아우구스투스 게시물 이미지
궁정의 조신이자 철학자인 세네카였다. 편지의 저지는 폭군 티베리우스와 사이코 칼리굴라의 통치에 불린 터라 새 황제의 등장을 기대한다. "마침내 옥타비우스 카이사르의 꿈을 실현해줄 황제." 다만 그 황제가 바로 네로였다. 그렇다고 해도 윌리엄스는 주인공들을 실패자로 보지 않았다. 우리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그가 죽기 몇 년 전에는, 한 인터뷰에서 스토너를 "진짜 영웅"이라며 추켜세우기까지 했다.
P414

아우구스투스

존 윌리엄스 지음
구픽 펴냄

1주 전
0
길섶님의 프로필 이미지

길섶

@gilseop

  • 길섶님의 아우구스투스 게시물 이미지

아우구스투스

존 윌리엄스 지음
구픽 펴냄

1주 전
0
길섶님의 프로필 이미지

길섶

@gilseop

  • 길섶님의 아우구스투스 게시물 이미지

아우구스투스

존 윌리엄스 지음
구픽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길섶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