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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추억하고 이제는 괜찮아지기 위해 떠난 여행.
변함없이 그 자리에 남아 있어주는 그 무언가를 만난 일은 내게 고요한 위안을 선물로 안겨주었다. 세상에는 가까우면서도 먼 장소라는 게 있다. 그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가야 할 장소들이다.
(Day 8 쉼)
리스본에서 보낸 시간들은 통제할 수 없는 그 당연한 사실을 우아하게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위함이었다. 그래야만 나는 그들을 마음껏 그리워할 수가 있고, 그래야만 내가 그들을 놓아주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있을 테니까. 소멸과 생성, 끝과 시작은 하나의 몸이고, 끝이 있기에 우리는 순간순간의 찬란함을 한껏 껴안을 수 있다.
(에필로그 이제 내게 남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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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님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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