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 팔로우
그럴수록 산책 (걷다 보면 모레쯤의 나는 괜찮을 테니까)의 표지 이미지

그럴수록 산책

도대체 (지은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p.14-15 세상에는 인간 외의 수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요.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죠. 그저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면 그럴수록 산책을 합니다.

p. 61 언젠가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상상하다가 꼭 이 말을 해줘야겠다 다짐해둔 말이 있습니다. 그 후로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 때마다 실시간으로 과거의 내가 되고 있는 나에게 꾹꾹 눌러 쓰는 편

“얘야,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어떤 일로도 오래 괴로워하지 말고, 그저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렴. 행복한 기억 외의 다른 건 모두 언젠가 어이없을 정도로 의미 없어진단다.”

p.88 큰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지금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공기가 이동하고 있어’라고 생각하게 된달까요. 그 흐름 속에 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매 순간 신기한 기분입니다.

p.130 그 후로 사람이 지나간 자리엔 그가 남기고 간 것들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0

Jiyeon Park님의 다른 게시물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p.5 생이란 아흔아홉 겹의 꿈의 한 꿈이니 부디 그 꿈에서 무심히 찬연하기를.

p.94 삶은 안 좋은 느낌으로 가득할 것이다. 보다 넓은 범위로 경험해봐야 어떤 것이 최악인지 제대로 측정할 수 있다.

p.98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누구에게나 있고 그런 게 모여 생활이 된다. 생활의 총합은 인생이 되고 말이다.

p.131 나에게 사랑은 기꺼이 귀찮고 싶은 마음이야.
나에게 사랑은 여러 얼굴을 보는 일이야.
사랑한다면 그 모든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부지런해지고 강해져야 해.

끝내주는 인생

이슬아 지음
디플롯 펴냄

읽었어요
8시간 전
0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p.17 괜찮은 기분일 때 과슬이가 미리 해놓은 청소는 서럽거나 피로하거나 게으를 미슬이를 케어한다.

과거의 이슬아.

미래의 이슬아.

p.128 평화란 모든 게 제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명과 물건과 몸과 마음이 있어야 할 곳에 자리하는 게 평화라고.

p.152 어떤 부끄러운 짓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

p.262 쉴 새 없이 연결된, 정보가 범람하는, 모두가 서두르는, 이런 세상에서는 무엇과 연결되느냐 보다도 무엇을 차단하느냐가 더 중요한 정체성일지도 모르겠다.

p.309 사랑은 불행을 막지 못하지만 회복의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사랑은 마음에 탄력을 준다. 심신을 고무줄처럼 늘어나게도 하고 돌아오게도 한다.

심신 단련

이슬아 지음
헤엄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0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정혜윤

p.33-34 요새는 읽은 책을 더 자주 읽어요. 좋은 책은 읽을때마다 항상 다른 게 보이고 왜 예전엔 이걸 못 봤나 싶을 때가 많아요. 책은 저에게 오늘의 운세 같은 거예요. 좋아하는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그 문장으로 그날 하루의 힘을 얻어요.

p.35 연대는, 온갖 고통을 겪어낸 사람이,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덜 겪도록 모든 것을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더라고요.

p.41 저한테 글쓰기는 자아 형성, 자아 해방, 자아 이동인 듯해요.

p.41 결국 좋은 책은 유혹이자 권유이고 초대예요.

p.44 깨끗이 존경하는 거예요. 저는 연민으로 잘 못 움직여요. 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존경심이고 감탄이에요. 그들은 슬프기는 하지만 불쌍한 사람들은 아니에요. 저보다 훨씬 괜찮고 위대한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유족들을 불쌍하다고, 안 됐다고 착각해요. 절대 아니에요. 너무 슬프지만, 사람이 저렇게까지 용감할 수 있구나, 저렇게까지 깊을 수 있구나, 하는 존경과 감탄이 저를 움직이는 거예요. 사실 저 이타심 별로 없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저한테 역시 좋은 일임을 아는 거죠. 어디에 샘이 있는지 아는 동물처럼.


김한민

p.67 이 시대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데, 무엇을 안하느냐가 굉장의 중요한 시대인 것 같아요. 너무나 많은 가능성들이 있으니까요.

p.68 마음은 날마다 새로 태어나기도 하니까요.

p.88 모든 사람은 혼자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더 혼자다. 혼자라는 건 얼마나 아늑한지, 사실 그 점이 진짜 문제지.

p.111 공감과 동의를 같이 쓸 때 오히려 공감은 더 소외돼요. 공감의 본질은 그게 아니에요. 좋은 접근은 서로 차이가 뭔지 알아가는 거예요. 차이를 덮어놓고 보는 게 아니죠.

p.114 외면에는 더 둔해지고, 반응에는 더 민첩해지고 싶다.

p.115 내가 본 것을 너도 본다면 알 수 있을 거야, 이전과 같을 수는 없을 거야, 우리 같이 좋은 쪽으로 가자,


유진목

p.183 내가 만약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게 된다면 함께 집에 있는 것이 불편하지 않게 하자.


김원영

p.237 바로 그 “모든 것을 다 해본 후에 삶이 덧없음을 깨닫는” 일이야말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고르게 배분되어야 할 귀중한 삶의 기회가 아닌가?

깨끗한 존경

이슬아 지음
헤엄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0

Jiyeon Park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