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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고있어요
📖
P. 17
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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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그리고 밤은 온다 게시물 이미지
죽음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 내 인생에서 갑작스러운 시한부의 길을 걷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시간이란 것은 많아 보이지만 결국 끝이 있다는 걸 우리는 종종 잊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은 유한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
P. 123
모두 똑같은 패자.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 사는 우리는 늘 패자다.

P. 234
언제 죽든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할 만큼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죽고 싶지 않다고 미련을 둘 정도로 삶에 애착을 보이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것도 행복한 마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밤은 온다

도노 가이토 지음
빈페이지 펴냄

읽었어요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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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게시물 이미지
나방이라는 생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었을까? 아마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나방을 향한 열정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는 다양한 나방의 생태를 탐구하며, 그것이 우리 환경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나방이 단순한 곤충이 아니라, 생태계의 중요한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방 한 마리의 생사가 다른 생물과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지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시간이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이 ‘멸종’이라는 단어와 멀어지기를 바라며, 나 또한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 409
인류는 끝없는 놀라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연을 갉아먹고 있다. 우리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 물론 모든 것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개체군, 군집, 종의 흐름을 주도하는 과정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결국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낼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패배를 맛보게 되는 건 과연 누구일까? 답을 미리 말해주자면, 우리 인간일 것이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팀 블랙번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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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흔히 배척되기 쉬운 유형인 두 인물, 상수와 경애의 이야기다.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의지하는 두 마음이 애틋했다.

서로의 아픔마저 보듬고 포용했던 두 사람. 또 각자 삶의 주체가 되어 일인 분의 삶을 잘 살아가는 두 사람이 기특했다.

많은 방해가 있었지만, 결국 진정한 인생의 승자는 이들이 아닐까 싶다.

📖
P. 27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P. 155
"그런데 저 그런 영화 싫은데요. 뭐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 갈려요. 그 단순한 생각이 퇴행이죠. 살면서 조금씩 안 부서지는 사람이 어딨어요? 아무 사건 없이 산뜻하게 쿨하게 살자 싶지만 안되잖아요. 망하는 줄 알면서 선택하고,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기꺼이 부서지고. 상대를 괴물로 만들고 죄를 뒤집어씌워봤자 뭐해요?"

P. 306
어디로 가든 다시 돌아올 곳이 있다는 사실은 중요했다. 아무리 바닥으로 내려가는 듯해도 최후의 낙하점은 있어야 했다.

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창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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