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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지의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약 2조원에 달하는 예술작품을 훔친 도둑의 실제 이야기다.
범인은 프랑스에 사는 젊은 남녀 한 쌍인데, 여자가 망을 보고,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다.
수법은 매우 과감하다.
거의 모든 사건이 시뻘건 대낮에 벌어졌고, 관람객으로 위장한 커플은 경비원이 잠깐 한 눈 판 사이 대놓고 작품을 훔쳤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맥가이버 칼로 불리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가 전부였다.
또 다른 특징은 훔친 작품들을 단 한 점도 팔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집에 쌓아두고 감상만 했다.
참으로 고상한 취미가 아닐 수 없다.
훔칠 때 분비되는 도파민의 맛을 잊지 못한 도둑의 말로는 비참하다.
출소한 후에도 박물관에 가면 손이 가만있질 않아 평탄하게 살길 바라는 가족의 기대는 늘 물거품이 되었다.
남자가 훔친 예술품 몇 점은 이 세상에서 영영 자취를 감추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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