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상어
@chaekikneunsan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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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프로데 그뤼텐 지음
다산책방 펴냄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바람과 바다와 땅, 미움과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았던 데 감사하고 작별을 고하는 것이다.
제목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닐스 비크라는 페리 운전수의 삶을 통해 인간의 탄생과 죽음, 그 사이에 엮여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보여준다. 죽기 전 주마등이 보인다고들 하는데, 이 소설이 닐스 비크의 주마등이 아닐까.
죽음을 주제로 한 책은 보통 어둡고, 슬프기 마련인데 닐스 비크의 이야기는 죽음보다는 그의 삶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라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그저 고요한 마음으로 차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읽다보면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되나, 가볍게 읽으면 내용 이해가 안되니 조금은 생각하며 읽어야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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