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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내가 그를 죽였다
2025.02.22~03.04
⏩️내내 알약 이야기를 했는데, 알약은 핵심이 아님
✅줄거리
유명 각본가 호다카 마코토는 자신의 입지와 세력을 늘리려고 떠오르고 있는 여류 시인 간바야시 미와코와 결혼을 약속한다. 그런데 결혼식 날 호다카는 신랑 행진을 출발하려다 죽고 만다. 독약을 먹은 것인데, 용의자는 신부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던 신부의 오빠, 호다카의 노예나 다름없는 매니저, 그리고 호다카에게 버림받은 적이 있는 신부의 담당 편집자로 추려진다. 실제 그들은 호다카에 대한 악의를 가지고 살인을 하고자 마음을 품었다.
✅느낀점
<유성의 인연>시리즈를 먼저 읽었던 나로서는... 이런 불쾌한 세팅에 흠칫 놀랐다. 안하무인에 무책임하고 사람을 이용하기만 하는 호다카, 심지어 근친상간이라니...
그래서인지 좀... 각자가 살인의 동기가 있다보니 그의 죽음이 약간은 가벼이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앞선 시리즈와 달리 화자가 계속 달라지며 그 사람의 시선에서 소설이 전개되고, 일본 이름이 길고 익숙치 않다보니 처음에는 따라가는 게 어려워 책장을 앞으로 넘겼다 뒤로 넘겼다 하면서 보았다.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또 범인이 누군지 파악하지 못했다. 급기야 나는 혹시 미와코?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었다. +'전처의 지문이 뭐 어떻다는 거야🤯!!'
결국 호다카는 결혼준비를 위해 살림 처분과 같은 개인적인 잡무도 스루가에게 다 맡겨버렸기 때문에 스루가는 커플 필케이스 하나를 통째로 바꿔버린 것이었다.
아휴 어렵다! 이런 작고 사소한 떡밥을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들지 모르겠다. 앞으로 남은 후속 시리즈가 많은데 어쩜 이렇게 다작을 할 수 있을까! 새삼 대단하고, 또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아 감사하다ㅋㅋㅋㅋ
*운신: 몸을 움직임 / 어떤 일이나 행동을 편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함
*회람판: 일본의 문화 중 하나로 맨션 지자체의 중요한 결정이나 청소와 같은 연례행사를 모집하는데 참가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하는 명부. 시골 지역으로 갈수록 이 문화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
*해치: 실내의 벽면과 칸막이로 만들어진 개구부
*경대: 거울을 버티어 세워 그 아래 화장품 따위를 넣는 서랍을 갖춰 만든 가구
*모닝코트: 남자가 낮 동안 입는 서양식 예복. (남성 정장인 프록코트 대용)
*경시청: 일본 도쿄도를 관할하는 경찰 본부 (서울경찰청과 대응됨)
*초로: 노년에 접어드는 나이
*독경: 불경을 소리 내어 읽어나 욈 (장례)
*근영: 근래에 찍은 인물사진
*습골: 시신을 화장한 후 뼈를 모으는 일
*봉의: 봉황(수컷) / 어수룩해서 이용해 먹기 좋은 사람을 이르는 말
*자기현시욕: 자신만 특별히 주목받고자 자신만 내세우는 욕망
*네글리제: 속이 비치면서 긴 드레스 가운 (거의 잠옷으로 입음)
*횡액: 뜻밖에 닥쳐오는 불행
*초칠일: 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일곱째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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